09-10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유나이티드 vs AC 밀란 축구 기타 자료


AC 밀란 2 -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퍼거슨 경이 미드필드 싸움에서 승리하다

2010년 2월 19일


나는 이번 주에 세 경기 - AC 밀란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포르투 vs 아스날, 바이에른 뮌헨 vs 피오렌티나 - 를 시청했다. 먼저 포르투와 아스날의 경기는 전술적인 부분에서 비교적 흥미롭지는 않았다 - 먼저 모든 골이 이는 양쪽 감독의 전술적인 지략의 결과가 아니라 세트피스 상황과 어이없는 실수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과 피오렌티나의 경기는 // 이러한 결과는 양 팀의 플레이가 반영되지 못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밀란과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말해보겠다.

이번 경기에서 레오나르도 감독은 미드필더를 완전히 잘못 구성했는데, 그는 베컴과 피를로, 암브로시니를 나란히 세우고 경기에 임했다. 베컴은 이번 시즌에 중앙 미드필더로 뛰어 본 경우가 없었고(그 전까지 베컴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 이번 경기에서 파투가 뛰었던 자리 - 에서 계속 플레이했다), 밀란의 미드필더들은 그들이 하려는 플레이가 무엇인지도 불확실해 보였다. 암브로시니는 본래 수비적인 미드필더지만, 이번 시즌 그는 좀 더 공격적인 임무를 받아 활약했다 - 때문에 그는 전방으로 전진하려 했었고, 미드필드에 머물러 있는 피를로와 베컴은 중앙 미드필더의 임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그들(베컴과 피를로)은 본래 비슷한 역할을 하는 선수들로 - 볼을 끊거나, 부지런히 넓게 활동하는 것도 아닌 - 비교적 미드필드로 내려가 지키며 측면 선수에게 정확한 패스를 공급하려 했다. 이러한 작전은 경기 시작 10여 분까지 비교적 잘 통했지만, 미드필더에게 과부하가 걸리는건 시간문제였다. 결국 이는 사실로 드러났고, 유나이티드는 후반전에 압도적으로 점유율을 가져가며 3-1로 앞서나가게 되었다.

레오나르도는 유나이티드와 베컴이 (7년 만에!) 만나는 것을 떠드는 언론들의 놀음에 영향은 받은건 아닐까? 이런 큰 경기에서 베컴이 처음으로 이런 역할(중앙 미드필더)을 맡은건 이상했다. 특별히 베컴이 오른쪽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것을 생각하면, 에브라에게 (파투보다) 수비 부담을 더 많이 안겼을 것이다. 레오나르도가 더 좋은 조치를 취하려면 파투를 중앙으로 옮기고, 베컴을 오른쪽 측면으로 옮기며, 훈텔라르를 지원하기 위해 가투소나 시도르프를 미드필드에 투입했어야 한다.

베컴은 결국 시도르프와 교체되었는데, 아마 베컴의 저조한 활약에 부정적인 인상을 받았을 것이다. 밀란의 두 미드필더(베컴과 피를로)는 매우 비슷한 임무(중앙 미드필더) - 이러한 역할을 피를로보다 더 잘하지도 못했다. - 를 수행했다. 실제로 밀란의 세 미드필더 - 베컴, 피를로, 암브로시니 - 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유나이티드가 바르셀로나를 상대할 때 비슷하게 했던 것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들은 피치 위의 같은 공간에서 조화를 이루지 못했고, 개개인의 역할도 분명하지 않았다. 시도르프는 베컴보다 직접 더 공격작업에 관여하는 선수였고, 그가 동점의 희망을(실제로는 3-2로 패했지만) 살린 골을 넣은건 그에 합당한 결과였다.

레오나르도는 압도적인 선수진를 가지지 않았지만 - 6년간 활약한 플레이메이커(카카), 8년간 있던 감독(안첼로티), 15년간 있던 주장(말디니)이 사라졌어도 - 이번 시즌 매우 잘하고 있지만, 그가 퍼거슨 경이나 무리뉴를 상대하여 확실한 인상을 남기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본다.

Ji-Sung Park Ji-Sung Park of Manchester United gets past Massimo Ambrosini  of AC Milan during the UEFA Champions League round of 16 first leg match between AC Milan and Manchester United at Stadio Giuseppe Meazza on February 16, 2010 in Milan, Italy.
- 트레콰르티스타가 된 박지성, 숨은 공로자

이제 유나이티드의 특징에 대해 보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루니의 뒤에 박지성을 세우며 '트레콰르티스타' 역할을 맡겼고, 플레쳐를 왼쪽 측면 미드필더에 좁은 간격으로 배치하여 오른쪽 측면에 넓게 퍼져있는 나니와 함께 다이아몬드 진형을 형성한 것이다(그림에서 플레쳐와 나니의 위치를 보면 narrowish와 wide의 차이, 플레쳐가 왼쪽 측면으로 진출하면 네 명의 선수가 다이아몬드 진형을 형성하는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퍼거슨 경이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시도한 것과 비슷하며, 이 경기에서 유나이티드는 경기를 지배하며 거의 이길 뻔했다(당시 리그 경기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존 테리의 헤딩골로 1-0 패배). 박지성의 속도(pace)와 활동량(work-rate)는 일반적으로 공격 지역에서 상대 풀백을 상대로 수비적인 옵션으로 활용됐지만, 이번 경기에서 퍼거슨 경은 그를 밀란의 미드필더진과 상대하도록 배치했으며, 박지성은 경기 내내 매우 효과적으로 밀란의 미드필더를 괴롭혔다. 유나이티드는 박지성과 플레쳐만으로 베컴, 피를로, 암브로시니를 압도하며 산 시로를 지배했고, 이것은 폴 스콜스와 마이클 캐릭이 볼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음을 의미한다. 특별히 캐릭은 볼을 받을 때마다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고, 전체적으로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2차전에서 캐릭의 부재(경고 2장을 받아 퇴장당함)는 유나이티드에게 큰 타격이다.

웨인 루니는 다시 한 번 환상적인 센터 포워드 역할을 보여주었다. - 그는 네스타를 상대로 매우 인상적인 두 번의 헤더를 넣었고, 밀란 원정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여름 잉글랜드에서도 그의 역할은 점점 커지고 있는건 마땅한 결과다.

이번 경기는 퍼거슨 경의 (수많은 경기중) 또 다른 전술적인 승리지만, 언론에서 떠드는 것처럼 '퍼거슨 경은 매우 위대한 전술가는 아니다' 는 말이 여전히 돌아다니는건 정말 미스테리한 일이다.

덧글

  • Stretford End 2011/02/20 23:57 # 답글

    당시 1차전 꺼 소개하고 싶었는데 시간상 넘어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 경기 이후로 센트럴 파크란 별명이 나왔던가요? ㅎ
  • 농부 2011/02/21 19:20 #

    늦었지만 이 경기에 손이 간 이유가 stretford님 댓글 덕분입니다 ㅎㅎ;

    말씀대로 밀란과의 1,2차전쯤 부터 기사에서 그런 별명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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