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 크루이프 - 마라도나 - 지단 축구 기타 자료

우연히 접한 작자 미상의 글입니다. 글 중간에 나오는 '주'는 제가 추가한 내용이며, 그 외에는 원문 그대로입니다.




1. 지난 10여년의 축구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를 꼽으라면 많은 선수중에서도 지단과 호나우도가 단연 앞서있었다. 보편적인 평가에서 이 두 선수는 미드필더와 포워드를 대표하는 역사적인 선수로서 자리잡고 있다.

그 때문에 두 선수에 대한 비교 논란이 많았지만, 그 두 선수중에서도 굳이 위상의 우열에 대한 평가 경향을 본다면 사실 이 논쟁은 한쪽으로 조금은 많이 기울어 진지 이미 오래고 최근에는 국내의 축구팬들도 유럽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현지의 수준높은 전술 관련 칼럼과 기사들을 접하면서, 세계 축구계의 흐름에 정통하여 지단의 높은 위상을 인지하고 있는 추세다.


하이라이트, 선수 영상 편집물 따위만 보면 어린 팬들은 화려한 포워드와 골을 많이 넣는 선수의 하이라이트에 감탄하게 된다. 호나우도, 앙리, 토티, 호나우딩요, 즐라탄, 호날두 등..

그래서 늘 어린층에게 최고의 선수는 공격수가 차지한다. 어린 층 뿐만 아니라 국내의 많은 축구팬들이 90년대 스타 선수들의 하이라이트물에 의해 선수에 대한 판단에 큰 영향을 받았다. 지단 역시 하이라이트가 나쁘지 않지만 포워드들만큼 화려한 골이나 폭발적인 움직임은 없기 때문에 영상물만 놓고 봤을 때 팬들은 지단이 그렇게 잘하는지 못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풀경기를 보면 다르다.

축구를 잘 모르는 일반인, 어린팬들도 풀경기를 보면 지단이 얼마나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지를 화려한지를 느끼게 된다. 처음 풀경기를 접하는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한다. 왜 모든 공수전개를 지단을 통해 거쳐가는지 지단이 이렇게 볼을 많이 소유하고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인가 라는 의문을 느낄 수도 있다.

이전까지 한국에서는 호나우도가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이고 높은 평가를 받는데 이는 호나우도가 역대 축구선수중 가장 놀라운 신인 시절을 보냈기 때문이다. 신인 시절 그만큼 높은 임팩트를 보여준 선수는 58년 펠레 이후 호나우도가 단연 최고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큰 기대를 했고, 호나우도가 부상을 겪는 시절 그의 영상물들을 통해 호나우도를 찬양하고 그의 복귀에 기대를 걸었던 것이다. 필자 역시 KBS 위성tv로 보았던 바르셀로나, 아스날, 레알 마드리드 경기들과 호나우도의 플레이에 유럽 축구 매니아가 된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호나우도는 부상에서 복귀하고 월드컵 우승 이후의 시기보다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시절에 오히려 신격화되고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기이한' 현상을 보인다. 부상에서 복귀하고 월드컵 우승과 라리가에서 활약을 하는 동안에 오히려 그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희한한 현상이 생긴 것도 이 때문이다.


02 월드컵 브라질의 감독 스콜라리는 우승 직후 일등공신인 호나우도에 대해 조금은 부정적 견해를 드러내며 과거의 기대만큼 놀라운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는 다소 부정적인 코멘트를 했고, 플라티니 역시 월드컵 우승 직후 호나우도의 영향력이 페널티 에어리어 이내로 줄어들었다는 점을 지적하는 등 호나우도의 플레이에 대한 호불호가 나뉘는 경향이 있었다.

반바스텐, 부폰, 무리뉴 등 여전히 호나우도를 최고로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전술적 활용가치에 대한 지적 역시 많이 일어나는 등 양면성을 가진 선수가 호나우도이다.

평가의 다양성, 일관성 측면에서 놓고 볼 때 지단은 좀 더 많은 전문가들, 언론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서 국내의 호나우도 팬들은 유럽인들이 유럽출신 선수를 높게 평가하기 위해 지단을 일부러 높은 평가를 한다고 말하지만 이것은 넌센스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전 세계 언론, 칼럼니스트, 축구전문가들로부터 지단은 단연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심지어 남미 언론, 그리고 축구계의 전설이자 남미의 두 영웅 펠레와 마라도나는 직접 지단이 근래 최고의 선수였음을 직접적으로 코멘트한 적이 있다(2005년 5월).

레알 마드리드 시절 호나우도는 당시 베르나베우의 팬들에게서 비판과 야유를 가장 많이 받았다는 사실은 호나우도의 팬조차도 알고 있다. 많은 득점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활동량이 적고 플레이의 특성상 전술적인 활용폭이 한정되어 레알의 공격전개의 다양성이 떨어지고 공격패턴이 획일화되는 단점을 언론들에서 많이 지적받았기 때문이다.

호나우도와 대조적으로 지단은 늙어서 상대적으로 부진하던 시기에도 베르나베우 팬들이 늘 찬양하고 박수를 보냈던 선수였다. 팀이 우승하지 못하는 것과 별개로 레알의 팬들은 지네딘 지단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축구에 자부심을 갖고 그것을 보기 위해 늘 경기장을 찾았던 것이다. 지단이 은퇴하고 카펠로 감독이 수비중심적 축구로 마드리드에 리그 우승을 안겨주었을 때 팬들과 언론의 칼럼니스트들은 다같이 카펠로의 축구를 비판하고 지단이 보여주었던 마드리드 다운 축구를 보고 싶다고 압박하여 카펠로는 몇년 만에 리그 우승을 가져다 주고 경질을 당했던 것은 지단이 끼친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보여준다(주1).

(주1 : 이 사건은 레알 마드리드 구단 임원들은 물론 팬도 마찬가지로 단순히 좋은 성적이 아닌, 공격 축구로 대표되는 낭만과 성적 모두를 원하는 특수한 - 자신의 구단이 어떤 면에서든 세계 최고여야 만족하는 - 자부심이 빚어낸 결과다. 이는 지단의 책임이라기 보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통이라 보는게 옳다. 현재 무리뉴를 감독으로 데리고 온 것은 어쩌면 이러한 전통에 반할지도 모르는, 반드시 라이벌을 이기고 정상에 서겠다는 열망에서 비롯된 영입이라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호나우도는 왜 홈팬들에게 비난을 받고 전술적으로 양면적인 평가를 받는 것일까?

호나우도는 기본적으로 활동량이 많은 선수가 아닌데 이는 부상 이전에도 마찬가지였다. 단순히 영상물을 통해 접한 일부 팬들중에는 그가 미들라인 2선 밑으로 내려와 볼을 받아 드리블을 하는 모습을 보고(특히 인테르 시절) 호나우도가 활동량이 많다고 큰 착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것 역시 축구를 깊게 보지 못하고 풀경기가 아닌 하이라이트 영상물을 통해 본 폐해이다.

그래서 스타일상 호나우도는 폭발적인 가속과 드리블링을 통해 수비 배후를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아 화려한 골을 많이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공격 패턴이 단순화되는 한계를 가졌다는 것을 늘 지적받아 왔다. 마드리드가 침체기를 걷던 04년 이후 카시야스의 선방과 호나우도의 득점으로 겨우 상위권을 유지했던 시절에도 가장 큰 논쟁과 비판이 바로 호나우도의 기용으로 인한 팀 전체의 기회비용 문제였다.

호나우도의 수비 배후를 파고드는 움직임만 이용한 골로 인해 단순한 공격패턴으로 강팀과의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고 활동량이 부족해서 수비가담에서도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축구의 전술은 전방위적 압박을 통해 포워드 역시 1선부터 압박에 가담하고 수비를 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현대적 포워드라고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대표적인 포워드로 반 니스텔루이와 라울, 인자기가 있다.

개인기로 득점은 많았지만 정작 팀의 공격성향이 한정되는 문제를 언론들이 지적하고 그래서 홈팬들이 호나우도의 다득점에도 불구하고 야유를 보냈던 것이다. 이처럼 호나우도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양면성이 존재해 왔다.

96-97 시즌 호나우도는 자신의 스타일을 살린 바르셀로나의 전술을 통해 엄청난 득점을 했지만 정작 리그 우승은 레알 마드리드의 차지였다. 호나우도의 최전성기 시절인 인테르 밀란에서의 97-98 시즌, 부상에서 복귀한 01-02 시즌에도 우승을 못하고 특히 인테르에서 2위를 했던 두 시즌의 경우 우승의 향방을 좌우하는 마지막 결정적 경기에서 호나우도는 부진을 했다.



2. 축구관련 설문, 각 언론의 칼럼들에서 축구사의 가장 위대한 선수에 대한 평가에서 늘 높은 위치를 차지하는 4명의 선수가 디 스테파뇨, 펠레, 크루이프, 마라도나 이다.

FIFA, 프랑스 풋볼, 월드사커, IFFHS 등 각종 언론과 기관들이 선정하는 '역대 최고의 선수' 명단과 감독, 축구기자, 칼럼니스트등 전문가들의 설문에서도 늘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4명의 선수가 바로 이들이다.

영연방에서는 디 스테파뇨와 크루이프 보다 조지 베스트가 좀 더 후한 평가를 받고(조지베스트를 포함하여 Heaven's quartet - 천상의 4중주 - 고 부르기도 한다), 독일에서는 베켄바우어가 펠레 마라도나와 함께 높은 평가를 받지만, 좀 더 일관되게 높은 평가를 받는 4명의 선수가 디 스테파뇨, 펠레, 크루이프, 마라도나 이 4명이다.

그래서 유럽 언론에서 흔히 50년대를 디 스테파뇨의 시대, 60년대를 펠레, 70년대를 크루이프, 80년대를 마라도나의 시대라고 표현하고 있다. 90년대 이후 걸출한 스타 선수들이 나왔고, 지난 10여년은 어떤 선수의 시대인가에 관해 근래 언론들은 지단의 시대라는 표현을 사용해왔다. 축구황제로 불리는 펠레마저도 10여년간은 지단의 시대였다는 말을 하였다는 것은 지단의 위상이 얼마나 높은지를 말해준다.


스페인의 대표 언론 마르카지는 2003년 11월 전세계의 유력한 축구언론인 La Gazzeta dello sport(이탈리아) Record(포르투갈), Ole(아르헨티나), La Libre Belgique(벨기에), Blick(스위스), El Pais(우루과이), Chilean radio(칠레), O Globo(브라질), The Sun(잉글랜드), De Telegraf(네덜란드), Die Welt(독일) 의 칼럼니스트들과 전세계 축구팬들을 상대로 지단이 디 스테파뇨 - 펠레 - 크루이프 - 마라도나 에 이어 역대 5번째 안에 드는 선수인지 지난 10여년은 지단의 시대인가 에 대한 설문을 했는데 압도적으로 이를 긍정했던 결과는 유명하다(주2).



(주2 : 2003년 스페인 마르카지 설문에 관한 기사
http://www.soccerline.co.kr/news_list/index.php?menu=viewbody&number=5267&keyfield=title&key=지단&page=2
-기사 본문을 보면 당시 르뀌프의 칼럼니스트는 플라티니 다음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네딘 지단이 은퇴한 후 프랑스 일간지 <르뀌프>는 “유럽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는 디 스테파노, 크루이프, 베켄바워, 플라티니 등이 아닌 바로 지네딘 지단”이란 평가를 내놓았는데, 그 대표적인 이유로는 완벽에 가까웠던 테크닉과 해결사적 기질 이외에도 사상 초유의 ‘그랜드 슬램’ 기록이 손꼽혔다. 지단은 월드컵 우승, 월드컵 MVP,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유럽선수권대회 MVP, 챔피언스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MVP,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차지한 축구 역사상 유일무이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 베켄바워는 월드컵 MVP를 수상하지 못했다 -)


2004년, UEFA 50주년 창립 기념으로 실시했던 역대 유럽 최고의 축구선수 설문에서 지네딘 지단은 현역임에도 불구하고 베켄바우어, 크루이프, 디 스테파뇨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는데, 당시 20위권 내에 현역선수는 지단과 파올로 말디니(10위)를 제외하고 한명도 없었다는 것은 당시 팬들이 현역 선수에 대해서 상당히 냉정한 평가를 했음을 알게 하는데 이는 지단의 위상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준다.

이 설문이 지단이 비교적 나이가 들었을 때의 결과이며, 그것도 2006년 독일월드컵 이전에 나온 설문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은퇴한 지금 지단이 축구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어느정도 일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짐작이 될 것이다.


지단은 프랑스에게 역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안기고 유로2000을 제패하며 프랑스를 사상 최강의 팀으로 이끈다. 혹자는 프랑스 월드컵에서 지단이 퇴장으로 2경기를 결장하고 결승전에서만 반짝했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는데 정작 프랑스의 전 경기를 보았던 사람들은 지단이 팀의 중심이었음을 다 알고 있다. 하이라이트만 본 이들, 결승전만 본 사람들이 지단이 헤딩 2골만 기록한 걸로 착각을 하고 있다. 지단의 우승을 평가절하 하는 사람들은 지단이 98년에는 철의 4백이라 불리던 탄탄한 수비진으로 인해, 이후의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훌륭한 스쿼드와 뛰어난 수비형 미드필더인 마켈레레 비에이라 등의 덕이 컸다고 하는데 이는 지단 뿐만 아니라 11인의 단체 스포츠인 축구에서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문제이다. 재미있는 것은 지단에 대한 평가절하를 보이는 이들의 성향이 특정 선수의 팬이라는 점이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지단이 대표팀에서 뛸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나아가 클럽에서도 뛸 때와 그렇지 않을 때 팀의 성적에 큰 차이가 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지단이 과연 그들의 도움을 받은 것인가? 다른 선수들이 지단으로 인해 덕을 본 것인가? 애초에 프랑스가 우승을 하지 못했다면 철의 4백이란 말도, 최강의 중원 미들라인이라는 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02 월드컵 당시 단연 최강으로 평가받던 프랑스가 지단의 부상과 결장으로 최악의 부진으로 조별예선을 탈락하고 당시 상대적으로 프랑스, 아르헨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은 브라질이 우승을 차지했었다.

지단이 은퇴한 프랑스는 독일월드컵 예선에서 탈락의 위기에 빠지고 지단은 다시 복귀하는데 복귀 후 프랑스는 전혀 다른 팀이 되어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하고 이빨 빠진 호랑이라는 평가를 받던 프랑스는 결승까지 올라가 준우승을 차지한다. 지단이 결승에서 퇴장당하고 준우승을 한 프랑스는 지단 은퇴후 첫 경험한 메이저대회 유로 2008에서 16강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고 이번 월드컵에서 프랑스는 32강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최악의 상황에 빠지게 되었다.



지단이 마라도나 이후의 세대중 가장 정점의 선수로서 평가받고(주3) 동시대의 걸출한 라이벌이었던 호나우도에 비해서 지단이 근래 축구계의 경향, 전문가들로부터 좀 더 일관되게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역시 전술적 측면에 기인한다. 마라도나에서 지단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현대축구는 왕성한 활동량과 중원의 미드필더의 패싱게임, 압박이 핵심이 되었고 그 미드필더로서 지단은 전술적으로나 개인기량 측면으로나 단연 으뜸의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센츄리클럽 가입 선수중 지네딘 지단은 유일무이하게 80%의 승률을 기록하며(옮긴이 주 : 글을 그대로 옮겼기 때문에 이 내용도 남겨둔다. 80%라는 말은 아마 사커라인의 A매치 승률 자료를 보고 적은게 아닌가 하는데, 그 글쓴이는 모든 선수들의 A매치 기록 중 무승부를 0.5% 승률로 계산했기 때문에 80%가 넘은 것이다. 그 자료에 근거하면 오히려 지단의 프랑스가 그만큼 지지 않는 팀이었다는 사실에 주목하면 된다. 지단의 A매치 전적은 108경기 출전, 74승 27무 7패. 109경기 75승 27무 7패인데 1승은 A매치로 인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호나우도, 펠레는 물론 어떤 선수보다도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한 선수다. 그만큼 지단이 뛰는 경기에서 승리가 많고 패가 적었다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리그 시즌 경기 MVP 횟수 기록을 세우고 그것을 스스로 또 경신한 선수가 지네딘 지단이었다. 그만큼 지단이 뛰는 경기에서의 승률과 다득점이 대단하다는 것이 전술적으로 얼마나 높은 영향력을 가진 선수였는지를 증명한다.

무엇보다도 지단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이런 전술적 측면 보다도 바로 그의 플레이 자체에 있다.

하이라이트가 아닌 풀경기를 보면 축구를 잘 모르는 일반인과 어린 팬들도 지단의 위대함과 화려함을 느끼게 된다. 위화감이 들만큼..

(주3) 지단의 현재 위치는 글에서 설명한대로 해외 사이트, 잡지, 기사에서 더 쉽게 알 수 있다. 한 예로, 포포투 2월호의 메시 신드롬 칼럼을 보면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온다. '더 이상 호날두, 카카, 루니는 (메시의) 비교 대상이 아니다. 이제 크루이프, 베스트, 지단, 디 스테파뇨, 펠레, 마라도나와 비교되고 있다.'
그리고 2009년 말 골닷컴은 '지난 10년간 베스트 11'을 선정하며 지단을 '마라도나 세대 이후로 최고의 선수' 라고 표현했다. 또한 ESPN 사커넷 및 골닷컴 전문가들이 각기 뽑은 베스트 11에도 지단의 이름을 빼놓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3. 지단은 늘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였다. 90년대 호나우도, 델피에로가 주목을 받던 시절부터 피구, 호나우도, 베컴, 라울 등이 뛰던 갈락티코 시절, 앙리, 아넬카, 비에이라, 마켈레레, 튀랑 등 화려한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늘 경기를 지배하고 다른 선수들을 위에서 관조하듯이 플레이 하는 선수가 지네딘 지단이었다.

슈퍼 스타들이 모여있던 갈락티코 레알 마드리드에서 왜 베르나베우 팬들이 압도적으로 심지어 그들의 아이콘 라울보다도 지단에 열광하고 그가 늙어서 부진하던 시절에도 지단에 대해서만큼은 찬양하고 늘 박수를 보낸 것도 그 때문이다. 지단이 늙고 마드리드가 부진하던 시절에도 지단은 경기의 승패와 관계없이 여전히 경기를 지배하고 홀로 다른 선수들 위에서 관조하는 듯이 자유롭게 플레이를 했기 때문이다.

04 - 06 시절 호나우딩요, 데코, 챠비, 이니에스타, 메시의 바르셀로나가 정점이던 시절 클라시코 더비에서도 경기의 승패와 관계없이 지단은 자신만의 독보적인 클래스를 증명해보였다. 그래서 마라도나는 당시 호나우딩요가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고 활약한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지단이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코멘트를 한 적이 있다(2005년 5월).

최근의 앙리는 메시를 보고 외계인 같다고 했고 호나우딩요 역시 별명이 외계인인데 그에 앞서 외계인이란 말을 먼저 들은 선수가 지단이다. 앙리가 보통의 선수와 차원이 다른 플레이를 한다고 하여 지단을 가리켜 마치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 같다는 말을 처음 사용했다.

09-10 시즌 메시는 축구사에서도 독보적일만큼 기록적인 시즌을 보냈는데 챔피언스리그 8강 아스날과의 2차전에서 4골을 넣은 직후 유럽 언론들은 그를 역대 가장 위대한 선수들과 비교를 했었다. 디 스테파뇨 - 펠레 - 크루이프 - 마라도나 - 지단과 같은 역대 반열의 선수가 될 수 있는냐에 대해 설문을 하며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SKY SPORTS)는 역대 최고의 선수가 누구인가에 대한 설문을 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Messi 29.2%
Pele 20%
Zinedine Zidane 16.7%
Maradona 14.2%
George Best 11.2%
Other 5.3%
Johan Cruyff 2.2%
Alfredo Di Stefano1.1%

설문 당시 메시가 현역이었고, 워낙 독보적인 폼을 보였기에 단순히 순간적으로 메시가 높은 표를 받고 상대적으로 아르헨티나 표가 나뉘어 마라도나가 약간 적은 표를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사 역대를 통틀어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다는 선수들은 순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독보적으로 상위권에 위치한다.(이 투표가 영국이 아닌 스페인이나 네덜란드 혹은 독일 언론이 주였다면 조지 베스트와 디 스테파뇨, 크루이프의 순위가 바뀌었을 확률이 높다. 또한 베켄바우어가 좀 더 순위권 안에 들어갈 여지도 있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우리는 현 시점에서 지단이 명실상부하게 역대 최고의 전설 4명과 비슷한 반열에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근래의 선수중 현역 시절 직접적으로 언론들이 디스테파뇨 - 펠레 - 크루이프 - 마라도나 역대의 전설과 함께 역대의 재능인가에 대한 설문과 논쟁을 벌였던 선수는 지단과 메시 2명이 전부였다. (2003년 하반기, 2004년 중반 지네딘 지단, 2011년 중반 리오넬 메시)


호나우도? 호나우도는 어느 누구보다 충격적인 데뷔를 해서 엄청난 기대를 했기 때문에 '마라도나와 펠레 이상의 선수가 될 수 있을까?' 에 대한 논쟁이 있었을 뿐, 실제로 역대의 전설들과 동급인가? 지금이 어떤 선수의 시대이냐? 에 대한 설문이 현역시절 있었던 선수는 지단과 메시 2명뿐이었다.

선수에 대한 평가는 각자의 주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일반적으로 축구팬들이 선수에 대해 감탄하는 것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깊은 전술적 시각과 종합적인 고려보다는 어떤 순간 순간의 인상적인 장면을 통한 단편적인 임팩트로 인해 좌우되는 경향이 크다. 그래서 96년 라리가에 데뷔한 호나우도의 임팩트에 엄청난 환호와 기대를 하고 98 월드컵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오웬에 대해 찬양하고 기대를 하는 등 일시적인 분위기와 단편적인 임팩트에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일반의 팬들과 언론, 전문가들의 평가 양상이 불일치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팬들에게는 강렬한 인상과 열렬한 지지를 받는 선수들 중에서 생각보다 언론과 칼럼니스트, 감독과 같은 전문가들로부터는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양면성을 가진 선수들이 존재한다.

물론 일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선수들은 전문가들에게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게 대부분이지만 그 평가경향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가령 지난 유로 2008의 스페인이 우승을 하는데 있어 전술적으로 큰 역할을 해줬던 마르코스 세나에 대해 일반인들은 화려한 이니에스타 챠비에 비해 큰 주목을 하지 않는 반면 전문가들과 축구매니아들은 세나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골닷컴에서 지난 10여년 간을 대표하는 선수에 대한 팬투표에 있어 호나우도와 지단은 역시 당대의 가장 인기있는 선수임을 증명했다. 아마도 근래의 선수중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를 꼽으라면 호나우도일 것이다. 호나우딩요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선수들은 단기적으로 팬들을 휘어잡을 수 있는 임팩트를 보여주었고, 일반적인 축구팬들이 가장 열광하게 만드는 요소를 가진 선수들이다. 하지만 위대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그 클래스를 좀 더 지속적으로 일관적으로 증명해 내는데에 아쉬움을 남긴 선수들이기도 하다. 팬들에게 받는 그 압도적인 지지 만큼이나 전문가들에게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호나우지뉴가 보여준 단기 임팩트는 마라도나가 나폴리 시절 세리에a 우승과 UEFA 컵 우승을 차지할 때 만큼 한 선수가 보인 영향력 면에서 압도적이었지만 결국 호나우지뉴는 홈팬들과 지역 언론에서 야유와 혹평을 받으며 팀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선수가 얼마든지 일시적으로 전성기를 가질 수 있고, 단기적으로 놀라운 임팩트를 보여줄 순 있다. 하지만 그것을 진화하는 현대 축구의 흐름에서 지속적으로 증명해 내기란 매우 힘들다. 축구의 전술은 계속해서 발달하고 스타 선수의 활약에 대한 전술적 대비도 결국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놀라운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있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에 대한 방어와 대비가 이루어진다. 호나우지뉴는 전성기때 지단만큼 자유롭고 차원을 달리하는 축구적 재능을 보여줬지만 그 시간은 결과적으로 일시적이었고, 그라운드 위의 거친 도전에 힘겨워 했다.



게리 리네커는 '축구는 22명의 선수가 뛰고 끝내는 독일이 이기는 스포츠' 란 유명한 말을 남겼다.

개인적으로 지네딘 지단이 뛰던 시절의 축구는 '21명의 선수들이 열심히 뛰고 지단이 자유롭게 누비는 스포츠'라는 생각을 해본다. 지단은 경기의 승패와 관계없이 홀로 필드위를 자유롭게 누비며 경기를 지배하고 다른 선수들 위에서 마치 관조하듯이 자신의 경기를 가져갔던 선수다. 그가 체력적으로 폼이 떨어지던 시기에도 그 세밀함이나 부분적인 차이가 있을지언정 선수생활 동안 클래스는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단이나 호나우지뉴 같은 플레이는 앞으로도 아마 나오기 힘들 것이다. 해외 기사, 칼럼, 축구정보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팬들중에는 지네딘 지단이 얼마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링크 : 현재 지단의 평가) 잘 실감이 안되는 이들이 상당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 시간이 지나 축구를 계속해서 알고 접하게 된다면 지단이 당신이 생각하는 그것 이상으로 위대한 선수였는지를 깨닫게 되는 날이 올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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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부의 자료실 : 지네딘 지단(Zinedine Zidane) : 흠집난 천재 2011-03-06 13:25:22 #

    ... 6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발생한 역사상 가장 유명한 사고중 하나에도 불구하고 그의 위치를 확고히 했고, 지단은 그의 플레이를 지켜본 사람들에게 시대의 아이콘이자 최고의 선수로서 사람들의 의식에 남아있다.지단이 축구계를 떠난 후 (사람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있을지 모르겠지만, 축구에서 그의 영향력은 분명히 거대했다(immense). ... more

덧글

  • 클래식 2011/03/27 00:24 # 삭제 답글

    잘읽었습니다~

    골닷컴 팬투표는 얼마나 인기 있냐가 맞는거 같네요

    단편적으로 수비수 부문에서 히피아가 그야말로 '압도적'으로 말디니 등의 선수들을 제치고 1위한것만 봐도 약간은 의미없는 투표인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농부 2011/03/28 04:15 #

    본문의 내용에서 말씀하신 내용을 함축하고 있죠. 저도 그런 결과에는 너무 신경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흠... 2011/08/23 10:20 # 삭제 답글

    지단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였지만 도전적인 스루패스보다는 안전적인 조율의 패스를 선호하고
    크랙으로서의 면모는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쉽습니다. 활약은 굉장히 꾸준했구요
    호나우도는 크랙으로서의 면모는 보여주지만 축구중 공격수의 역할만을 수용할수있고, 플레이메이커로서 팀을 이끌지 못하였고, 지단만큼 길게 활약하진 못하였기에 지단vs호나우도를 계속 비교하는 것이겠지요. 레전드계의 끝판왕 펠레와 마라도나는 크랙과 플레이메이커역할과 클럽과 국대의 커리어가 모두 뒷받침되지만 크루이프와 스테파노는 조금 아쉽지요 베켄바워는 커리어는 굉장히 출중하지만 통상 최고의 축구선수는 OMF 로 여기지만 수비수였고, 메시는 크랙이지만 플레이메이킹이 아쉽죠. 호날두는 전체적 능력치는 좋지만 역대급으로가면 크게 월등한게없구 메시한테 밀리고 .. ^^;
  • 음... 2012/12/16 16:04 # 삭제

    메시가 플레이메이킹이 아쉽다구요?

    뭐 1년전도 더 넘는 예전에 생각하신거라 뭐 그때는 그렇게 볼수도 있는데.

    메시를 가급적 좀 깍아내리고, 은퇴한 레전드들보다는 아래에 두려는 경향이 있고.
    어린현역선수니까.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점점 메시의 낭중지추를 자꾸 감추고 부정할순 없죠


    메시가 사비,인혜나 다른 플레이메이커미들필더보다 패스성공률이 낮은건,

    사비등은 빌드업해가는 패스가 많지만, 메시는 더 좁고 밀집된 페널티박스등의 더 콤펙트한 공간에서 더 전방에서 바로 골과 연결되는 킬패스 시도가 많기 때문이죠.


    또한 님이 적었다 시피, 압박이 덜한 지점에서의 빌드업이나 안전적인 조율의 패스가 아닌

    촘촘하게 밀집되고 타이트하게 차원이 다른 현대압박축구의 조직력으로 질식수비를 펼치는 상대선수들 사이

    에서, 도전적인 스루패스 킬

    패스를 많이 하는게 메시죠.

    패싱, 플레이메이킹도 이젠 역대최고인 마라도나급이라는 평가를 받아요.

    도대체가 메시보고 아쉽다면? 누가 와야 아쉽지 않나요? 메시경기를 제대로 보시면 잘 아실텐데.

    내가 혼자 하는말도 아니고, 세계 전문가,국내전문가들이 하는 판단이고.
  • 농부 2011/08/24 01:12 # 답글

    지단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지만 경기장의 어떤 선수보다 강한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보여주었죠. 크랙이라는 단어 원뜻에 들어맞는 선수는 아닐지라도,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면 우위에 두고 남음이 있을겁니다.
  • ? 2011/08/30 08:45 # 삭제 답글

    몇가지 이해가 되지 않는건 호나우도가 어린 선수들한테 지단보다 더 인기가 좋은 선수라는건 이해 할수 없네요 너무 편향적인 글이 아닌가 싶네요 객관성이 별로 묻어나지 않구요 지단 또한 팬들한테 축구재능도 없는데 포기를 하지 않는 쓰레기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건 실제 살가도가 이야기 한 것입니다. 부상이전에도 활동량이 많지 않다 하셨는데 특히 97년도 호마리우와 투톱을 형성할때 페널트밖에서 어슬렁 거리다 골을 넣는 페널티 박스 안의 여우같은 선수를 돋보이기 위해 2선까지 내려오는 플레이를 수도 없이 했습니다 이건 인테르 시절에도 마찬가지인데요 이걸 호나우도가 스타일의 변화에 대해 말한적이 있어요 바르셀로나에 있을땐 많은 움직임을 요하지 않아도 공을 받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세리에 오니까 압박이 심하니 공 받는게 굉장히 힘들어 자기가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걸 깨달았다 했구요 루이지 시모니 감독이 호나우두에게 거는 기대가 크고 계속해서 발전하는 그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호나우두를 막는 수비수들은 축구를 하는게 아닌 폭력을 쓰는것 같다는 말을 한적도 있었습니다. 지네딘 지단의 팬이라면 가장 객관적에 가까운 글을 쓰셔야지 사실이 아닌 글을 진실인마냥 쓰시면 과연 좋은 글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 농부 2011/08/30 11:44 # 답글

    글의 원작자가 아니지만 의견에 답하면, 인기가 많다는 말이 편향적이라 생각하면 의외군요. 이부분은 제가 답할만한 내용이 아니라 봅니다.

    그리고 지단이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테크닉, 스킬 수준에서 다른 이들보다 확실히 뛰어났다는 말은 접한 적은 있는데, 살가도의 말은 처음 봅니다. 살가도가 지단에 대해 언급한건 '그는 팀을 조화롭게 만든다'는 말을 제외하면 찾기가 어렵네요. 출처라도 알 수 있을까요?

    그리고 호나우두가 세리에A에서 아주 거친 플레이를 겪은건 사실입니다.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는 본문에서 자세히 설명한 덕분에 사족을 달 필요가 없네요.

    호나우두가 부상 전에는 최전방에만 박혀있지는 않았지만, 경기내내 최전방과 2선을 넘나들며 활발히 플레이하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내려와서 볼을 잡았을 때 기회를 엿보다 순간적인 돌파와 엄청난 스피드로 침투하며 끝을 보는 편이었죠. 이런 플레이가 사람들의 인식에 남아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 ? 2011/08/30 15:23 # 삭제 답글

    저 또한 지단이 매우 위대한 선수라는건 저도 잘 알고 있어요 저 또한 지단의 많은 경기와 비디오도 봤구요 살가도에 저 말은 예전 영국 인터뷰에서 한적이 있었는데 요번 포포투에 나와있더군요
    제 기억에 01/02시즌 4강 바르셀로나와 경기 이후부터 지단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결국 역사에 남을 발리슛으로 사람들의 기억속에 더 자리 잡기 시작했었는데요.
    그리고 호나우두의 전성기때 약점은 페널티 박스안과 바깥에서의 슛이 좀 이중성을 보인다는것과 다른 수준 높은 능력과는 다르게 헤딩의 약점 그리고 바르셀로나보다 더 폭넓은 움직임을 보인 인터밀란 시절 이 시절은 압박이 심하다 보니 자기가 2선까지 내려오는 플레이를 했던건 사실입니다. 오히려 공을 잡으면 패스로 이어가는 플레이를 더 중시했고 공을 잡았을시에 압박이 강했을때만 돌파를 보였죠 뭐 부상 이후는 골게터의 향이 강하긴 했지만 레알 이후에는 분명 활발한 플레이를 했다고 하긴 힘들죠. 글쓰다 보니 좀 공격적으로 글쓴거 같아 죄송하네요..
  • 훔흠 2011/09/01 23:18 # 삭제 답글

    제 기억에는 호나우도는 전형적인 9번 플레이 성향이 강했던 선수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최전방 타겟역활을 많이 하던 선수지요. 인자기를 본다면 인자기에 개인기,드리블,피지컬등이 몇 배 업그레이드 된다면 호나우도라는 선수가 나오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9번의 임무를 충실히 해냈던 선수지요. 거기에 나름 패스센스나 연계플레이, 공격수가 할수있는 조율등 최고의 선수라 불렸던 만큼 모든 부분이 수준급의 선수였다고 할수 있겠죠. 하지만 호나우도의 가장 큰 단점은 역시 활동량입니다. 전성기 시절에는 박스 부근, 부상이후에는 박스안쪽 외에는 활동반경이 넓어 지질 않았고, 현대축구에서 골을 넣는것 만큼 중요시 되는 부분들(단적인 예로 전방위 압박이나 이타적인 플레이((볼튼의 케빈 데이비스를 보면 알죠. 볼튼의 최고연봉선수의 최전방 스트라이커지만 골기록이 한시즌 10골 조금 넘습니다. 예전 잉글랜드의 헤스키가 부동의 국가대표 주전이였던 모습))등이 중요시 되는 스트라이커들의 모습)이 거기에 지단과 동시대의 가장 최고의 라이벌이라는 수식어가 있었지만 마지막 2006월드컵에서의 참패등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평가에 강하게 인식시켰죠
  • 농부 2011/09/02 10:08 # 답글

    여러 의견 감사합니다. 살가도가 지단에 대해 한 말은 이거였네요.

    "(전략) 축구계에서는 늘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예를 들어, 2001년 10월 지단은 언론에게 '쓰레기'라고 불렸다. 언론에서는 그가 재능도 없으면서 축구를 포기하지도 않는다고 비난했다. 지단은 질세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결국 시즌 막판 대박을 터뜨렸다. 멋진 골을 넣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 입단 초기의 일입니다. 역대 최고 이적료로 이적했으니 곧바로 최고의 모습을 기대한 언론들의 비난이지, 실제로 지단이 재능이 없다거나 팬들에게 받은 비난은 아닙니다. 그런데 호나우두의 플레이스타일에서 이 말이 왜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유투브에도 호나우두의 패스워크에 대한 동영상이 있지만 사실 영상만큼 호나우두가 패스워크에 능하고 연계가 좋았냐고 말하면 의문입니다. 물론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변화하는(아니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건 맞지만, 이게 그의 고정적인 스타일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비에스 2013/04/15 22:27 # 삭제 답글

    알리사 저런사람 때문에 호나우도팬들이 욕을 먹는것이죠..자기가 좋아하는 선수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른 선수를 근거없이 깎아내리기 바쁘다니..자기가 듣고 싶은것만 듣고 보고싶은것만 보는. 행동을 자신이 하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봐야될텐데요..뭐 그것까지 생각할 상태라면 애초에 저런반응은 안 했을거라고 생각되지만..
  • 농부 2013/04/21 14:23 #

    지단의 네이버캐스트 글에서 두어명이 번갈아가며 2년째 저 패턴의 글만 반복하는데, 저렇게 추잡한 짓을 하면서까지 지단을 깎아내리려 하는게 바로 현실을 드러내는 겁니다.
  • 주닝요 2013/04/30 09:34 # 삭제 답글

    오오오... 마라도나신.. 전 베르캄프와 호나우두 지단때부터 해외축구를봤는데요 호나우두? 괴물같았죠 그의플레이는 지금의 메시보다 훨신더 압도적이였죠. 지단은 뭔가좀 이상했어요 빠르지도않은게 볼을 안뺏기니까 신기했죠. 분명 호나우두와 지단은 동시대에 라이벌이였습니다. 하지만 승자는 지단이였어요 그것은 브라질리언들도 알고있죠 지난 십여년간 최고는 지단이라는사실을말입니다. 호나우두눈 괴물같은신체를 바탕으로 축구를하고 지단은 볼컨트롤과 시야, 지능으로 축구를했음.
  • tt 2016/04/21 10:33 # 삭제 답글

    굳이 한명 고르자면 지단이긴한데
    브라질 프랑스 맡대결에서도 지단의 승리였고
    커리어로봐도 지단의 우위고 인정인데

    호나우두도 월드컵 최다득점자였었고
    90년대 후반의 축구계 아이콘으로 봐도 무방할듯합니다

    그 당시 호나우두가 얼마나 유명했냐면 98년 월드컵 해외 축구선수라곤 전혀 모르는
    저희 어머니, 여동생을 비롯하여 학교 여자애들도 호나우두라는 이름은 알았습니다

    아마 지금도 웬만한 축알못 여성들에게 해외축구선수 대보라면 메시 호날두 외엔 호나우두 이름 나올듯

    근데 저글 자체가 너무 지단찬양인데
    지단도 단점이 있는 선수인데 일단 주장임에도 월드컵에서 두번이나 퇴장당했고요..
    그리고 설문조사에서 지단이 상위권이라고 독보적이니 어쩌즈니 하는데..
    죠지베스트가 요한 크루이프보다 압도적으로 높다는데서 저런 팬투표 의미부여 하는것도 좀 웃기는데

    5년 전글에 이런 리플다는 나도 웃겨져서 그만 씁니다 ㅠㅠ

  • 농부 2016/05/03 03:51 #

    적당히 감안해야겠지요. 5년 전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남다른 2017/10/04 12:06 # 삭제 답글

    지단은 무쟈게 남다른선수라생각합니다.
    되려 과소평가된게아닌가싶네요
    호나우도의'그것'역시 무지막지하다생각합니다.
    허나 축구선수도사람인법이기때문에
    항상 100퍼센트일순없죠
    100퍼센트의 모습일때 호나우도가 지단과대등한수준이고
    지단이 못하는무언가를 보여주는선수였다고생각합니다.
    2선에서 순간돌파하거나 뛰어난 타깃맨역할하는것에
    거의 귀신이였죠.
    근데 지단은 50퍼센트의 컨디션으로도
    경기장악한다는것이 경악스럽죠 사이드에서 중앙에서
    동료선수들 공간열어주고 패스하고 지속적으로 경기전개하면서
    안풀린다싶으면 직접 골을 넣으려고하는데 골을 직접적으로 넣는걸 즐기지않은선수가 골을필요로할때 직접만들어냅니다. 특히 이것이 큰 경기에서 인상적인골이많은이유라고봅니다. 여튼 큰경기에서 타선수보다 확실히 월등하다라는걸 경기내내 보여주는선수는 90년대이후론 지단과 메시밖에보질못했습니다.사비 이니에스타 메시가만들어내는 삼중주를 뛰어난앵커맨만 있다면 혼자서 다 보여준다는거죠. 스콜스나피를로등도 지단의수준은 아니지만 마찬가지로 과소평가된 유형의선수들이라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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